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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배·설교
주일·찬양·수요 예배의 말씀을 다시 듣고 묵상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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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요예배
2025-10-29
조금의 은혜로 역사하시는 하나님의 선하심 (역대하 12:7)
하나님의 선과 인간의 선의 충돌
하나님의 선은 창세기 1장 31절에 나오듯 하나님 보시기에 좋은 것을 뜻하며, 이는 그분의 성품과 뜻에 일치하는 것입니다. 반면 인간의 선은 철저히 나 자신을 기준으로 삼아 지금 이 순간 나에게 유익하고 편한 것을 선이라 여깁니다. 성경에서는 아담과 하와의 선악과 사건, 사울 왕의 제사 사건, 베드로의 예수님 고난 만류 사건 등을 통해 하나님의 선과 인간의 선이 충돌하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본질적으로 하나님의 선은 거룩, 사랑, 생명이라는 세 가지 방식으로 표출됩니다. 거룩은 혼란스러운 세상 속에서 질서를 세워 우리를 보호하시는 하나님의 방식입니다. 사랑은 우리가 실패할지라도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품어주시는 자비의 선입니다. 생명은 단순히 생존하는 것을 넘어 요한복음 10장 10절 말씀처럼 우리 삶을 풍성하게 하시는 은혜입니다.
르호보암의 역사와 조금의 은혜
솔로몬의 아들 르호보암 왕은 나라가 견고하고 세력이 강해지자 하나님의 율법을 버리는 죄를 범했습니다. 이에 하나님은 애굽 왕 시삭을 통해 징계하셨으나, 르호보암과 방백들이 스스로 겸비하여 회개하자 진노를 돌이키셨습니다. 역대하 12장 7절에서 하나님은 그들을 완전히 멸하지 않고 '조금 구원'하겠다고 말씀하십니다. 여기서 '조금'은 양적인 부족함이 아니라 심판 중에도 남은 자를 사랑하시는 하나님의 자비의 언어입니다. 르호보암에게 모든 것을 다 주었을 때 하나님을 떠났기에, 하나님은 조금만 남겨두심으로써 그가 교만하지 않고 하나님을 붙잡게 하셨습니다. 이처럼 절망의 자리에서 남겨진 조금의 은혜는 우리를 완전히 망하게 두지 않으시는 하나님의 생명선입니다. 또한 우리의 욕망이 다 채워지지 않고 조금만 주어지는 것은 결핍이 아니라 하나님만을 의존하도록 이끄시는 훈련의 은혜입니다.
연약함 속에 담긴 하나님의 선하심
우리는 때로 자신의 능력과 재능이 남들에 비해 조금밖에 없다고 느껴 실망하곤 합니다. 그러나 성경은 모세의 지팡이, 과부의 기름 한 병, 오병이어처럼 작은 것이 하나님의 손에 들릴 때 놀라운 기적이 일어남을 보여줍니다. 고린도후서 12장 9절 말씀처럼 하나님의 능력은 우리의 약한 데서 온전하여지며, 우리의 조금은 하나님의 능력이 시작되는 통로가 됩니다. 설교자는 과거 부유했던 가정 형편이 무너져 가난을 겪었으나, 그 결핍 덕분에 하나님을 의지하고 목회자가 될 수 있었던 개인적 간증을 나눕니다. 하나님은 우리에게 풍성한 복을 주시기도 하지만, 때로는 하나님의 선을 이루기 위해 우리를 부족하게 하시고 욕망을 꺾으실 때도 있습니다. 주시는 분도 거두시는 분도 하나님이심을 고백할 때, 우리는 부함과 가난함 모두가 은혜임을 깨닫는 깊은 영성에 들어갑니다. 성도들은 삶의 연약함과 조금의 은혜 속에서도 하나님의 사랑을 발견하고 감사함으로 나아가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