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요예배
[빌립보서 강해] 경외하는 마음
2026-10-21
빌립보서 2:12–18, 경외함으로 구원을 이루어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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빠른 요약
- 하나님의 만지심과 회복을 구하는 우리의 신앙은 하나님을 경외하는 마음에서 시작합니다.
- 성숙한 경외는 벌을 무서워하는 데 머물지 않고 하나님이 어떤 분이신지 알기에 그분 앞에서 말과 행동을 조심하게 합니다.
- 사람이 보든 보지 않든 하나님 앞에 있다는 의식으로 두렵고 떨림으로 구원을 이루어 갑시다.
- 하나님은 우리 마음에 자신의 기쁘신 뜻을 향한 소원을 두시고 그것을 행하게 하십니다.
- 마음이 자신과 돈과 권력을 향하지 않도록 살피며 하나님이 원하시는 뜻을 구합시다.
- 자기 소원을 고집하는 마음은 원망과 시비로 드러나며 하나님이 계시지 않는 것처럼 행동하게 합니다.
- 교회는 하나님이 통치하시는 공동체이므로 서로 하나님의 뜻을 함께 분별하고 각자의 자리에서 섬겨야 합니다.
- 하나님을 경외하는 삶은 세상에서 빛을 비추고 생명의 말씀을 나타내며 예배와 공동체의 기쁨으로 열매 맺게 합니다.
- 우리에게 가장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 정직하게 물으며 마음속 욕망과 야망을 하나님 앞에 내어놓읍시다.
- 말씀 안에서 발견한 부르심을 날마다 붙들고 감당하며 하나님이 이루시는 회복과 하나님 나라를 바라봅시다.
타임라인 요약
경외에서 시작하는 신앙
우리의 노력도 중요하지만 치유와 회복, 하나님 나라를 이루는 데에는 근본적으로 하나님의 역사가 필요함을 고백합니다. 마가복음 5:28의 혈루증 앓던 여인은 예수님의 옷에 손만 대어도 구원받으리라는 믿음으로 나아갔으며, 치유를 받은 뒤에는 두려워 떨며 주님 앞에 엎드리는 모습을 보여 줍니다. 이 두렵고 떨리는 마음을 통해 하나님을 경외하는 신앙을 살펴보고자 합니다. 시편 145:19은 하나님이 자신을 경외하는 자들의 소원을 이루신다고 말씀하며, 잠언 1:7은 여호와를 경외하는 것이 지식의 근본임을 선포합니다. 처음에는 벌받을까 두려워 신앙생활을 할 수 있지만, 성숙한 믿음은 하나님이 어떤 분이신지 알기에 그분 앞에서 떠는 경외로 자라가야 합니다. 헌금이나 예배, 기도를 소홀히 했다는 이유만으로 모든 어려움을 하나님의 벌과 연결하는 단순한 판단은 경계해야 합니다. 존 비비어가 감옥에 있는 목회자를 만난 일화에서, 하나님을 사랑한다고 하면서도 하나님을 경외하는 마음 없이 범죄할 수 있다는 사실을 돌아보게 합니다. 참으로 하나님을 경외하는 믿음은 사람이 보든 보지 않든 하나님 앞에 있음을 의식하며 말과 행동을 조심하게 합니다.
마음에 하나님의 소원을 품기
빌립보서 2:12은 바울이 함께 있을 때뿐 아니라 없을 때에도 순종하며 두렵고 떨림으로 구원을 이루라고 말씀합니다. 우리는 이미 구원을 받았으며, 지금 구원을 이루어 가고 장차 완성에 이르는 소망 가운데 살아감을 고백합니다. 그러므로 이 말씀은 구원을 새로 얻으라는 요구가 아니라 경외하는 마음으로 구원받은 삶을 살아가라는 부르심으로 받아들여야 합니다. 그 삶이 이루어지는 자리는 우리의 마음이며, 신앙생활은 마음을 깨끗하게 하고 말씀 안에서 지키는 일과 깊이 연결됨을 확인합니다. 예배와 헌금과 봉사도 마음에서 나오기에, 우리 마음의 주인이 누구인지 살펴야 합니다. 마음이 자기 뜻이나 돈과 권력을 따라간다면 하나님이 아니라 그것들을 주인으로 섬기는지 돌아보아야 합니다. 빌립보서 2:13은 하나님이 자신의 기쁘신 뜻을 위하여 우리 안에 소원을 두고 행하게 하신다고 말씀합니다. 교회를 섬기면서 익숙한 일이나 좋아하는 일보다 하나님이 원하시는 일을 하게 해 달라고 구해 왔듯이, 우리도 개인과 가정과 교회를 향한 하나님의 소원을 구합시다. 우리의 소원과 하나님의 소원이 충돌할 때 자기 고집을 내려놓고 하나님의 뜻을 따르는 것으로 경외를 실천합시다.
원망을 버리고 빛과 기쁨으로
빌립보서 2:14의 원망은 겉으로 반대하지 않더라도 속으로나 뒤에서 수군거리며 불평하는 태도를 뜻하며, 광야의 이스라엘 백성도 같은 원망에 빠졌음을 확인합니다. 모세의 말처럼 사람과 공동체를 향하는 듯한 원망도 결국 하나님을 향할 수 있기에, 지금 이 자리에 하나님이 계심을 의식해야 합니다. 시비는 속으로 따지고 계산하는 생각과 연결되며, 안에 머물면 의심이 되고 밖으로 나오면 논쟁으로 드러남을 살펴봅니다. 누가복음 24:38에서 부활하신 예수님이 제자들의 마음에 일어나는 의심을 물으신 말씀도 함께 돌아보게 합니다. 교회와 세상의 차이는 높은 도덕과 윤리를 요구하는 데서 그치지 않고, 하나님을 주인과 통치자로 모시는 데서 찾아야 합니다. 목회자와 직분자와 성도는 누구 한 사람의 뜻을 관철하기보다 함께 하나님의 뜻을 분별하고 각자의 역할을 감당하며 공동체를 세워 가야 합니다. 우리의 주장이 하나님을 위한 것인지 자신을 드러내려는 것인지 살피고, 일이 뜻대로 되지 않을 때에도 원망보다 기도로 하나님의 뜻을 구합시다. 빌립보서 2:15–18은 경외하는 삶이 순전함과 세상 속의 빛, 생명의 말씀을 나타내는 삶으로 드러나게 함을 보여 줍니다. 믿음의 제물과 섬김 위에 자신을 전제로 드리면서도 기뻐하는 바울처럼, 우리도 자신을 높이기보다 예배자의 삶과 함께 기뻐하는 공동체를 세우는 일에 참여합시다.
가장 중요한 것과 부르심을 붙들기
설교를 준비하며 아내에게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 물었던 것처럼, 우리도 정해진 신앙의 답변을 넘어 실제 마음의 중심을 정직하게 돌아보아야 합니다. 우리는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것을 말하고 생각하며 그것이 있는 자리에 머무는 경향을 드러내곤 합니다. 처음부터 하나님 나라가 가장 중요했던 것은 아니지만, 반복해서 마음을 살피는 과정에서 삶이 중요하게 여기는 대상을 향해 움직인다는 사실을 발견한 경험을 함께 나누고자 합니다. 사람을 많이 모으고 교회를 부흥시키려는 일조차 영혼을 사랑하는 순수한 마음인지 개인의 야망과 욕망인지 깊이 점검해야 합니다. 질문을 거듭하며 드러나는 욕망과 상처를 회개 가운데 하나님 앞에 가져가고, 무엇을 위해 살아야 하는지 계속 기도합시다. 하나님은 말씀과 성경 공부를 통해 우리에게 원하시는 사명과 은사를 깨닫게 하시므로, 그 부르심을 붙들고 고백하며 알아 가야 합니다. 처음부터 가슴이 뛰지 않더라도 하나님이 주신 뜻을 반복해서 붙들 때 생각과 말과 행동이 그 방향을 향하고 하나님을 의식하는 경외의 마음도 자라가게 됨을 경험합니다. 기도하는 자로 부름받았다면 갈등 속에서도 기도의 자리를 지키고, 목회자와 장로와 권사와 봉사자는 자신을 세우신 하나님의 뜻을 따라 맡겨진 사명을 감당합시다. 각자가 그 부르심을 붙들 때 원망과 시비와 자기 높임에서 벗어나 빛을 비추고 말씀을 이루며 공동체에 기쁨을 더하는 삶에 참여하게 됩니다. 임직과 은퇴를 앞둔 때에도 부르심을 새롭게 구하며 지금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것을 하나님의 뜻에 맞추고, 날마다 그 뜻을 붙들어 주님의 만지심과 회복을 누리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