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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배·설교
주일·찬양·수요 예배의 말씀을 다시 듣고 묵상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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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요예배
2026-01-28
마태복음 2:1-12를 통해 한계를 벗어나 하나님을 마주하는 삶을 선포합니다.
세 가지 세계관과 그 형성 요인
마태복음 2장은 아기 예수의 탄생이라는 동일한 사건 앞에서 극명하게 대조되는 헤롯과 동방박사의 모습을 보여줍니다. 헤롯은 자신의 왕권을 지키기 위해 학살을 자행하는 세속적 세계관을 대변하며, 동방박사는 별의 계시를 따라 가장 귀한 예물을 드리는 하나님 중심의 세계관을 보여줍니다. 세계관은 세상을 바라보는 안경과 같아서 무엇이 성공이며 삶의 목적이 무엇인지 결정합니다. 성경은 이 두 가지 외에도 하나님과 세상을 동시에 섬기려는 혼합된 세계관을 경고하며, 이는 사울 왕이나 부자 청년의 모습에서 나타납니다. 우리는 자신도 모르게 상황에 따라 변하는 변색 렌즈 같은 혼합주의 신앙에 빠지기 쉽습니다. 이러한 세계관은 하루아침에 형성되지 않고 영적 뿌리, 외부적 환경, 내부적 요인의 지속적인 영향을 받습니다. 우리의 영적 뿌리에는 샤머니즘적 열심이 존재하는데, 이를 예수 안에서 하나님을 알아가는 선한 열심으로 바꾸어야 합니다.
외부적 환경과 지역별 기질의 영적 승화
우리의 세계관 형성에 큰 영향을 미치는 외부적 환경 중 하나는 우리가 살아가는 지역의 문화와 기질입니다. 한국의 대표적인 세 지역인 충청도, 전라도, 경상도는 역사적, 지리적 배경에 따라 고유한 기질을 가지고 있습니다. 충청도는 지리적 길목과 역사적 당쟁 속에서 신중하고 은유적인 표현이 발달했으며, 이것이 복음과 만나면 변치 않는 끈기 있는 신앙으로 승화됩니다. 전라도는 풍요로운 곡창지대와 수탈의 역사 속에서 한과 흥이 공존하며, 복음을 통해 뜨거운 열정과 순교적 신앙으로 피어납니다. 경상도는 험한 지형과 신라 화랑 정신, 유교적 선비 정신의 영향으로 단도직입적이고 의리가 강하며, 회심하면 강력한 기도의 영성과 충성심을 보여줍니다. 그러나 이러한 기질들이 신앙보다 앞서게 되면 충청도는 구경꾼 신앙으로, 전라도는 무속적 기분파 신앙으로 변질될 위험이 있습니다. 우리는 자신이 처한 환경과 기질을 무비판적으로 수용하기보다,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점검하고 선한 방향으로 승화시켜야 합니다.
한계를 넘어 우주적 하나님을 마주하는 삶
헤롯은 이방인이라는 열등감과 자신만의 생각, 지역적 한계에 갇혀 예수님을 대적하는 비극적인 인물이 되었습니다. 반면 동방박사들은 자신의 학벌, 지역, 생각의 경계선을 넘어 우주적인 하나님을 마주하는 믿음을 보여주었습니다. 우리가 예배하고 기도할 때 마주하는 하나님은 온 우주를 다스리시는 분이며, 그분을 대면할 때 우리의 시야도 넓어집니다. 하나님께서 우리를 영천이라는 구체적인 지역에 보내신 것은 우주적 하나님을 마주한 우리가 이 땅을 변화시키도록 하기 위함입니다. 만약 우리가 헤롯처럼 좁은 자아와 상처에 갇혀 있다면, 지역의 한계를 극복하지 못하고 혼합주의 신앙에 머물게 됩니다. 우리는 영천 땅에 살아가지만 이 지역의 문화에 함몰되지 않고, 하나님이 주신 좋은 기질을 가지고 세상을 품어야 합니다. 하나님은 우리를 우주 속에서 빚으시고 복음으로 세우셔서 각자의 삶의 자리로 파송하시는 분임을 기억해야 합니다. 한계를 뚫고 하나님 앞에 나아가 예배할 때, 우리를 통해 이 땅이 변화되고 하나님의 나라가 온전히 임하게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