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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배·설교
주일·찬양·수요 예배의 말씀을 다시 듣고 묵상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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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요예배
2026-05-20
하나님이 원하시는 참된 공동체를 세워갑시다 (마태복음 18:1)
교회는 사람을 보고 함께 세워가는 공동체입니다
흔히 교회는 사람을 보지 않고 하나님만 보고 다닌다고 말하지만, 이는 반은 맞고 반은 틀린 말입니다. 교회는 그리스도의 몸이며 우리는 서로 연결된 지체이기 때문에 반드시 서로를 돌아보아야 합니다(고린도전서 12:27). 구원받은 우리는 삼위일체 하나님의 사귐 안에서 함께 누리며 공동체를 세워갈 책임이 있습니다(요한일서 1:3). 예수님의 최종 목적은 모든 양들이 한 무리가 되어 한 목자 아래 있는 것입니다(요한복음 10:16). 또한 만물이 그리스도 안에서 통일되게 하시는 것이 하나님의 뜻입니다(에베소서 1:10). 따라서 나 혼자만 잘 믿으면 된다는 생각에서 벗어나 건강한 공동체를 만드는 사명을 기억해야 합니다. 우리는 서로에게 영향을 주고받는 존재임을 깨닫고 공동체성을 회복해야 합니다.
제자들의 서열 다툼과 예수님이 원하시는 공동체
예수님은 십자가 고난을 통해 우주적이고 창조적인 공동체를 세우고자 하셨습니다. 그러나 제자들은 예수님이 십자가 길을 가실 때 누가 더 큰지 서열 다툼을 벌였습니다(마태복음 18:1). 제자들은 비교와 경쟁, 실족을 낳는 공동체를 만들었지만, 예수님은 겸손과 돌봄의 공동체를 원하셨습니다. 예수님은 어린아이를 세워 제자들의 영적 수준이 낮음을 지적하시고 스스로 낮아질 것을 가르치셨습니다. 우리 역시 하나님의 뜻을 온전히 알지 못하면 제자들처럼 유치한 수준의 공동체를 만들게 됩니다. 참된 신앙의 실력은 내 뜻을 내려놓고 날마다 하나님의 뜻을 구하며 순종하는 것입니다. 목회자와 성도 모두가 자신의 욕심을 버리고 하나님의 뜻에 목숨을 걸어야 진정한 공동체로 거듭날 수 있습니다.
느림과 자유 속에서 영적 분위기 만들기
담임목사로서 영천중앙교회에 부임한 후 빠른 부흥을 꿈꾸었으나, 하나님은 천천히 가라고 말씀하셨습니다. 하나님의 뜻에 순종하여 교회가 행동보다 존재에 집중하고 자유로운 분위기를 만들도록 힘쓰고 있습니다. 건강한 공동체를 세우기 위해서는 교회 안에 선한 영적 분위기를 조성하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제자들처럼 자기 증명과 서열을 내세우는 분위기는 믿음이 약한 어린아이들을 실족하게 만듭니다. 우리 교회 안에도 과거의 잘못된 분위기로 인해 실족하여 떠나거나 상처받은 이들이 많습니다. 성도 개개인은 자신이 공동체 안에서 어떤 영적 분위기를 풍기는 사람인지 스스로 돌아보아야 합니다. 목회자의 기도 방향에 맞추어 성도들이 함께 영적 분위기를 만들어갈 때 하나님의 역사가 시작됩니다.
상처를 치유하고 성숙한 공동체로 성장하기
광야 1세대는 애굽의 상처와 우상 숭배의 습관에서 벗어나지 못해 결국 가나안에 들어가지 못했습니다. 반면 광야 2세대는 상처가 적어 하나님의 뜻을 빠르게 캐치하고 순종하여 가나안 땅을 차지했습니다. 우리 교회도 과거의 상처와 아픔에 계속 머물러 있지 말고 신속히 치유받아 앞으로 나아가야 합니다. 다친 다리로는 달릴 수 없듯이, 우리 안의 상처와 쓴뿌리를 먼저 직면하고 치료받는 과정이 필요합니다. 제자들처럼 누가 크냐고 다투기보다 자신의 연약함과 욕심을 하나님 앞에 솔직히 고백해야 합니다. 성령님께서 우리를 만지시고 치료하실 때 우리는 비로소 영적으로 성숙한 자로 자라나게 됩니다. 우리가 성숙한 수준이 될 때 하나님께서 그 수준에 맞는 영혼들을 우리에게 보내주시고 품게 하십니다. 매년 더 성숙하고 건강해지는 교회가 되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