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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배·설교
주일·찬양·수요 예배의 말씀을 다시 듣고 묵상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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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요예배
2026-04-01
예수님께 주도권을 맡겨 참된 안식을 누리십시오 (마태복음 11:28).
참된 안식과 수고하고 무거운 짐
하나님은 우리가 세상에서 열심히 일하는 것뿐만 아니라 온전히 쉬는 것을 매우 귀하게 여기십니다. 십계명의 네 번째 계명인 안식일 계명에만 유일하게 '거룩'이라는 단어가 붙어 있는 것은 쉬는 것과 거룩함이 깊은 관계가 있음을 보여줍니다. 예수님은 마태복음 11장 28절을 통해 수고하고 무거운 짐 진 자들을 초청하시며 쉼을 약속하셨습니다. 여기서 '무거운 짐'이란 육체적 노동뿐만 아니라, 스스로를 증명하려는 율법적 부담과 종교적 압박을 의미합니다. 많은 그리스도인들이 예배를 드리고 봉사를 하면서도 자기 힘으로 신앙생활을 하려 하기에 참된 평안을 누리지 못합니다. 우리는 자신의 한계를 인정하고 "주님, 제가 바로 그 사람입니다"라고 고백하며 주님 앞에 나아가야 합니다. 주님 안에서 우리의 무거운 종교적 멍에를 내려놓을 때 비로소 영혼의 진정한 안식이 시작됩니다.
예수님의 멍에와 주도권의 이동
예수님은 우리에게 쉬라고 하시면서 동시에 당신의 멍에를 메고 배우라고 말씀하십니다. 이스라엘의 농경 문화에서 멍에는 두 마리의 소가 함께 메는데, 힘세고 숙련된 어미 소가 주도하여 밭을 갈고 어린 송아지는 그저 발을 맞춰 따라갑니다. 이처럼 참된 안식은 아무것도 하지 않는 상태가 아니라, 삶의 주도권과 결과를 주님께 온전히 맡기고 그분의 인도하심에 이끌려가는 것입니다. 십자가 앞에서 우리의 저주와 계획을 드리고 주님의 생명과 인도를 받는 '즐거운 교환'이 바로 성경이 말하는 참된 쉼입니다. 하나님이 구약의 왕들을 평가하실 때도 세상적인 업적이 아니라 오직 주님과의 관계와 주도권의 이양을 기준으로 삼으셨습니다. 우리는 기도하면서도 여전히 문제의 멍에를 스스로 쥐고 주도권을 놓지 않으려는 영적 고집을 버려야 합니다. 온유하고 겸손하신 예수님은 우리의 수준에 맞춰 한 걸음씩 부드럽게 인도해 주시는 분임을 신뢰해야 합니다.
실로의 안식과 변함없는 주님을 신뢰하는 삶
여호수아 18장에서 이스라엘 백성들이 가나안 땅 분배를 앞두고 두려워할 때, 여호수아는 그들을 평안과 안식을 뜻하는 '실로'로 모았습니다. 그들은 실로의 예배 자리에서 두려움을 버리고 하나님의 언약을 붙잡는 즐거운 교환을 경험했습니다. 목회자로서의 개인적인 고난과 선교 훈련 과정 속에서, 저 역시 주님이 주시는 멍에를 두려워하며 스스로 무거운 짐을 지고 있었음을 깨달았습니다. 우리는 흔히 사람이나 돈, 환경을 믿지만 이러한 것들은 상황에 따라 쉽게 변하고 우리를 흔들리게 만듭니다. 오직 변하지 않는 진리이신 예수 그리스도만을 붙들 때, 우리는 어떤 상황 속에서도 요동하지 않는 평안을 누릴 수 있습니다. 삶의 모든 문제와 교회의 부흥, 자녀의 미래까지도 주님께 완전히 맡겨 드리는 결단이 필요합니다. 주님이 말씀하시는 대로 묵묵히 따라갈 때 우리의 삶에 치유와 회복, 그리고 살아 계신 하나님의 역사하심이 나타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