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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배·설교
주일·찬양·수요 예배의 말씀을 다시 듣고 묵상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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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일찬양예배
2026-02-08
예수님의 마음을 헤아려 주님의 길을 따르는 삶 (요한복음 12:1-8)
예수님의 안식처 베다니와 마리아의 향유
신앙생활을 할 때 우리는 종종 자신의 필요와 기준에 갇혀 말씀과 예배를 바라보곤 합니다. 그러나 우리는 한 걸음 더 나아가 예수님의 관점에서 그분의 마음과 생각을 헤아려야 합니다. 본문 요한복음 12장 1절에서 예수님은 유월절 엿새 전에 베다니를 찾으셨는데, 이는 십자가 죽음을 불과 6일 앞둔 시점이었습니다. 예루살렘의 종교 지도자들이 체포령을 내린 위험한 상황이었음에도 예수님이 베다니로 가신 이유는 그곳에 자신을 온전히 품어줄 친구들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베다니의 나사로, 마르다, 마리아는 예수님께 기적이나 요구 조건을 내세우지 않고 그분을 인격적으로 환대하며 잔치를 베풀었습니다. 이 잔치에서 마리아는 자신의 전 재산과 다름없는 값비싼 향유를 깨뜨려 예수님의 발에 붓고 머리털로 닦아드렸습니다. 마리아의 헌신은 죽음의 길을 앞둔 예수님께 깊은 위로와 사랑의 향기가 되었으며, 십자가의 길을 걸어가실 힘을 실어주었습니다.
계산하는 유다와 질문과 점검의 신앙
마리아가 온전한 헌신으로 예수님의 길을 예비한 반면, 가룟 유다는 예수님의 마음을 읽지 못한 채 향유의 가치를 300데나리온으로 계산하며 비판했습니다. 유다는 겉으로는 가난한 자들을 위하는 척했으나 실상은 공금을 훔치는 도둑이었으며, 예수님의 죽음 앞에서도 자신의 이익만을 좇았습니다. 이처럼 한 공간 안에서 주님의 뜻을 따르는 자와 계산하며 반대 길을 가는 자로 갈라지게 됩니다. 이러한 차이가 발생하는 근본적인 원인은 신앙생활 속에서 '질문'과 '점검'이 있느냐 없느냐에 달려 있습니다. 마리아는 요한복음 11장에서 예수님과의 대화를 통해 자신의 믿음과 부활 신앙을 끊임없이 질문하고 점검받았습니다. 우리 역시 하나님 앞에서 내가 무엇을 해야 하며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지 끊임없이 질문해야 예수님과 뜻을 맞출 수 있습니다. 질문과 점검이 부재할 때 우리는 가룟 유다처럼 주님의 뜻과 정반대의 길을 걸어가면서도 스스로가 옳다고 착각하게 됩니다.
기도와 점검을 통해 주님의 길을 따르는 삶
사역자가 기도하지 않고 하나님의 뜻을 구하지 않으면 공동체 안에서 엉뚱하고 요상한 행동을 하게 됩니다. 과거 청소년 캠프를 준비하며 사역자들이 3개월 동안 금식하며 기도했을 때 놀라운 성령의 역사가 일어났던 반면, 기도하지 않은 이들은 사소한 일로 갈등을 일으켰습니다. 기도를 통해 하나님의 뜻을 점검하지 않으면 가룟 유다처럼 지극히 합리적인 말로 포장하면서도 하나님의 뜻을 거스르게 됩니다. 참된 하나님 나라는 단순히 교회의 규모가 커지는 것이 아니라, 공동체의 모든 성도가 주님의 뜻을 알고 천국 백성으로 살아가는 비율이 높아지는 것입니다. 목회자의 간절한 소망은 성도 한 사람 한 사람이 구경꾼에 머물지 않고 기도의 자리에서 하나님의 흐름에 동참하는 것입니다. 일남선교회 회원들과 모든 성도들이 삶의 자리에서 질문과 점검을 멈추지 않고 마리아처럼 순종하기를 권면합니다. 늘 주님의 편에서 묻고 순종함으로써 영천중앙교회가 날마다 예수 안에서 기쁨의 잔치가 벌어지는 공동체가 되기를 축원하며 설교를 마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