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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배·설교
주일·찬양·수요 예배의 말씀을 다시 듣고 묵상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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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요예배
2026-02-18
은밀한 하나님 앞에서 참된 신앙의 의미를 찾는 삶 (마태복음 6:1)
재의 수요일과 신앙의 참된 의미
본문은 마태복음 6장 1절~6절과 16절~18절로, 구제와 기도, 금식에 대한 예수님의 가르침을 담고 있습니다. 설교자는 세상 속에서 그리스도인으로 살아가는 정체성뿐만 아니라, 하나님 안에서의 올바른 구분이 중요함을 강조합니다. 특히 하나님의 열심과 나의 열심, 수동성과 능동성 사이에서 균형을 잡는 것이 목회적 고민이자 신앙의 난제임을 고백합니다. 사순절이 시작되는 '재의 수요일'을 맞아, 우리는 흙으로 돌아갈 존재임을 고백하며 세 가지 영적 의미를 되새겨야 합니다. 첫째는 나를 지우는 선언이며, 둘째는 아무것도 할 수 없음을 고백하는 자기 부인이고, 셋째는 삶의 방향을 하나님께 재설정하는 것입니다. 이 세 가지 의미를 마음에 새길 때, 형식적인 퍼포먼스를 넘어 참된 사순절의 여정을 시작할 수 있습니다.
수동적 능동성으로 나아가는 신앙
신앙의 혼란을 이기기 위해 기억해야 할 첫 번째 열쇠는 모든 신앙 행위의 '의미'를 찾는 것입니다. 내가 왜 봉사하고, 왜 예수를 믿으며, 왜 이 직분을 맡았는지 본질적인 소뜻을 이해해야 바른 길로 갈 수 있습니다. 두 번째 열쇠는 '수동적 능동성'으로, 이는 신앙을 안전하게 지켜주는 안전장치와 같습니다. 주기도문, 십계명, 팔복처럼 신앙은 늘 하나님의 주권적 이야기가 먼저 펼쳐지고 그 후에 인간의 반응이 따르는 구조입니다. 반면 이스라엘 백성들처럼 하나님의 뜻과 상관없이 자기 뜻대로 행하는 '능동적 수동성'이나 아예 방관하는 '수동적 수동성'은 경계해야 합니다. 마태복음 6장은 이러한 신앙의 원리를 문제, 처방, 약속이라는 세 가지 구조로 반복하여 설명합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뜻을 먼저 구하고 그 마음에 반응하여 최선을 다해 일하는 수동적 능동성의 삶을 살아야 합니다.
은밀한 골방으로 부르시는 초대
마태복음 6장에서 지적하는 가장 큰 문제는 사람에게 보이려고 하는 '보임'의 신앙입니다. 구제와 기도와 금식을 하되 사람들의 박수를 구하는 자들은 가면을 쓰고 연기하는 외식하는 자들과 같습니다. 이들은 이미 사람들에게 보상을 받았기에 하늘의 상급이 없으며, 신앙의 관객을 사람에서 하나님으로 바꾸어야 합니다. 예수님이 제시하시는 처방은 오른손이 하는 일을 왼손이 모르게 하고, 골방에 들어가 문을 닫는 '은밀함'입니다. 은밀한 중에 보시는 하나님 아버지는 우리의 중심을 보시고 우리의 삶이 결코 헛되지 않도록 갚아주실 것을 약속하십니다. 사순절 기간 동안 하나님은 우리에게 자신을 증명하려는 무대에서 내려와 은밀한 골방으로 들어오라고 초대하십니다. 이 초대에 응하여 은밀한 중에 일하시는 아버지를 만날 때, 우리는 진정한 정체성과 회복을 경험하게 됩니다.